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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혁신제품 북미시장서 호평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21 10: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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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가 정확한 소비자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잠재 욕구까지 반영한 혁신제품이 북미 최대 생활가전 전시회인 KBIS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mick Place)에서 열린 북미 최대 생활가전 및 주방용품 전시회 ‘KBIS(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서 ‘인터랙티브 TV 냉장고’, ‘아이스 디스펜서 장착 프렌치 디오스’, 세계 최대 용량 ‘스팀 트롬’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제품과 함께 전기오븐레인지의 일종인 ‘레인지(Range)’를 올해 북미시장에 첫 출시함으로써 풀키친(full kitchen) 라인업을 구축하고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인터랙티브(Interactive) TV 냉장고’

   
인터랙티브(Interactive) TV 냉장고는, TV 냉장고에 추가로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4인치 정보창을 적용한 일명 ‘똑똑한 냉장고’.

디스펜서 윗부분의 4인치 LCD 디스플레이에서는 RF(라디오 주파수)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기예보를 알려주고 99가지 요리정보가 사전 저장돼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각종 기념일을 입력해 넣으면 해당날짜에 북극곰 아바타가 등장해 알려주는 기념일 알람기능이 있다.

특히 북미의 경우 국토가 넓어 지역마다 날씨가 달라 소비자들이 날씨 정보에 민감하다는 점에 착안, 일기예보 전문 사이트의 무선 신호를 냉장고에 부착된 수신기로 받아서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도록 했다.
 
사진을 다운로드 받아서 550만 화소급 기준 최대 150장까지 저장, 슬라이드쇼로 감상할 수 있어 주방을 가족생활의 중심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냉장실 문에 장착된 LCD TV의 크기는 기존 13인치에서 화질이 개선된 450칸델라(기존 250칸델라)의 고휘도 15인치로 키웠다. 또 냉장고의 오류를 스스로 진단해 알려주고, 이상 발생시 서비스 센터 번호를 LCD 창에서 자동으로 안내해 주기도 한다.

이 냉장고는 출시 전부터 미국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아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 12일자에 ‘컴퓨터 기능이 있는 냉장고’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뉴스위크 인터내셔널판은 24일 실시간 일기예보 기능을 집중부각하면서 “냉장고는 이제 더 이상 식품 저장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부모들은 아침식사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아이가 어떤 코트를 입어야 할지를 얘기해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아이스 디스펜서 장착 ‘프렌치 디오스’

미국시장에서 고급형 냉장고로 자리잡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3도어 냉장고 ‘프렌치 디오스’는 얼음을 꺼내는 아이스 디스펜서(Ice Dispenser)를 상단의 냉장실 문으로 끌어올린 획기적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3door 냉장고는 냉동실이 하단에 있어 아이스 디스펜서 역시 제품 하단에 있지만, LG 프렌치 디오스는 세계 최초로 상단의 냉장실문 안쪽에 제빙기(Icemaker)를 부착함으로써 얼음과 물을 꺼낼 수 있는 아이스 디스펜서를 냉장실 문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허리를 구부려 얼음을 꺼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냉장실 문에서 얼음과 물을 꺼낼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는 설명이다.

◆ 세계 최대용량 ‘스팀 트롬’
   

스팀 트롬은 LG전자가 지난해 세탁기에 처음으로 스팀 기술을 구현해 세탁능력을 향상시키면서 물과 에너지는 절약하고 옷감 손상을 줄이도록 개발한 세탁기로, 미국시장에는 3월말부터 진출한 제품이다. 
 
15kg급 세계 최대 용량 제품으로 화이트와 네이비 블루 두 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북미시장 내 최고가인 1599달러와 1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 전기 오븐 출시로 주방가전 풀라인업 구축

또한 LG전자는 올해부터 북미시장에 전기오븐의 일종인 ‘레인지(Range)’를 첫 출시함으로써 식기세척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과 함께 외국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풀키친(full kitchen)’패키지를 완성하게 됐다.

이는 패키지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현지 프리미엄 시장의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주방 가전의 풀 라인업을 갖추면서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레인지는 5.6 Cubic foot의 북미시장내 최대 용량으로, 외곽크기는 일반 레인지와 같은 30인치여서 설치시 주방을 개조할 필요가 없으며 오븐 내부를 북미 프리미엄 레인지의 트렌드 색상인 블루 컬러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LG전자 북미지역총괄 안명규 사장은 “LG전자는 정확한 소비자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잠재욕구까지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인터랙티브 냉장고와 같은 혁신제품 및 주방가전 풀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올해 이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로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