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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혁명, 또 한 번의 황금기 올 것”

KT, IT산업 상생경영 관련 일문일답

나원재 기자 기자  2009.06.29 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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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는 ‘정보기술(IT)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에 대해 발표회 직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KT의 상생협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채 회장 외에도 석호익 CR부문장(부회장), 김우식 개인고객부문장, 노태석 홈고객부문장,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 표현명 코퍼레이트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 회장 및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협력사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 가장 인상적인 말은 “KT와 협력관계를 맺어왔지만 현재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협력사 관계자의 말이었다. 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어떤 기업은 “KT와 같은 기업하고는 절대로 비즈니스를 하지 마라”라는 극언까지 했다. 이는 심각한 문제다.

▲ 일반적으로 기업의 상생이라 함은 듣기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상하관계다. KT의 위기 등을 감안한다면 이번 발표가 당장 주가, 주주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나.

- 위기 타계는 KT의 현실과 맞지 않다. 또, KT는 지불할 것은 반드시 지불을 한다. 숫자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정당한 대가가 숫자로 나타날 것이다. KT 또한 제대로 된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손해를 본다. 상하 관계가 아닌 상생 관계다.

▲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 KT내부에 비리하고 연루된 사례가 있다. 특히, 협력사 선정 과정에서 외부 및 내부 입김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인가.

-사실, 정치권뿐만 아니라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회에서 부탁을 받는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기준일 것이다. KT와 협력하려고 하는 업체는 적어도 이러한 기준에 맞아야 한다. 객관화해 KT와 가장 맞는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은 끝없는 투쟁이다. 정도를 걸어야 한다.

▲ MVNO 개방과 관련, 음성 보다는 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와이브로 확대에 대해 어떠한 계획이 있는가.

-우리나라 통신에서 데이터 통신이 가장 매력적이다. 향후 와이브로와 3G를 결합해 무선데이터 통신을 훨씬 값싸게 해야 한다. 현재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단말기가 없다. 그러한 단말기를 구축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금년 중에 나올 것이다.

▲개방형 IPTV 등을 통해 누구나 콘텐츠나 서비스를 유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설명을 한다면.

- IPTV는 현재 일부 개방이 됐다. 일반적인 웹에서의 개념이라든지 사용자 직접 참여는 여러 가지 기술, 효율성 문제 등이 있다. 이는 개방형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UI나 리모콘 등을 해결해야 한다. 실제, 포털에서 개발을 해도 적용이 어렵다. KT는 가급적 개방해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 서로 상생하게 할 것이다. 수익이 안 나더라도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다.
KT는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력해 3G 등의 분야에 점차 오픈을 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콘텐츠 선택을 할 때 KT 때문에 한정적이지 않도록 콘텐츠 사업자들이 충분히 참석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그러면 KT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반응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KT 플랫폼 상에서 과금, 대행 등이 이뤄지고 KT가 직접 뛰어들 수 있는 분야는 그렇게 할 계획이다. 지연이 되는 부분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오픈마켓이다.

▲ 최근 방통위에서 와이브로에 음성 탑재를 한다는 것과 관련, 현재 기지국에 대한 리빌딩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데이터에 중점을 두고 있는 KT는 음성 부분에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는가.

-와이브로 음성탑재의 경우, 현재 전국적으로 시스템이 고르지 않다. 3G가 음성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데이터가 폭주하면 음성 또한 어렵다. 다행인 부분은 수도권 지역에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는 것. 하지만, 와이브로의 주파수 사용 대가가 3G의 1/5으로 훨씬 저렴해 데이터 통신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IPTV와 3G+와이브로, 4세대 무선통신망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콘텐츠 산업이 일어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또 한 번의 황금기가 온다. KT는 그러한 시대를 빨리 열 것이다. 이와 관련, 와이브로에  대해 자연스럽게 투자 또한 늘어날 것이다. 지금도 가능하지만 단말기 등 시간이 조금 걸린다. 새로운 단말기는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단말기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바일 VOIP 시대로 갈 것이며, KT는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 임원진의 혁신에 대한 의지에 대해 실무진에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하지만 최근 누수 현상이 벌어지고도 있다. 이와 관련,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내부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KT의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기업의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비용 없이 바꾼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과거에는 열심히 하나 안 하나 기본적으로 상여금 25% 차이밖에 없었다. 지금은 그러한 시대 갔다. 때문에 분명히 달라진다.

▲ KTF와의 합병 후 올해 투자 규모를 어느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가.

-우선, 대기업 중 삼성전자만이 연간 수요를 예측해 협력사에게 발주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KT도 그 계획이 실천된다는 전제 하에 발주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 의지만 있는 것이지 잘못하면 엄청난 재고가 쌓일 수 있다. 때문에 KT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렵지만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이와 관련, KT는 발주를 할 때 갑작스레 발주하는 일이 없이 최소 두 달이라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이상으로 한다. 효율화 하는 부분들을 찾아 10%를 절약해 이를 미래 산업에 투자할 것이다. 비용 면에서 많이 변하지 않지만 내용적으로는 많이 변할 것이다.

▲ KT는 현재 비용만 지출되는 일만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주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어떠한가.
- KT는 구조조정을 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 4000~5000억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등은 현실적으로도 어렵다. 대신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인다면 오히려 자산이 될 수 있다. 때문에 KT는 직원들 간 인센티브 등 차별을 두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