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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대 구직자, 한숨 깊어간다

고용 감소 폭 외환위기 이후 최대…3低 현상 '뚜렷'

이광표 기자 기자  2009.06.28 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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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30대 고용시장에서 일자리 수, 대졸 초임, 평생 소득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 20~30대 취업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만2천명 줄어들었으며,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최대다.

정부는 당초 하반기 신규 일자리 감소폭이 20만개에서 10만~15만개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지만, 20.30대 연령층의 취업 추세는 정부 전망을 빗겨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20~30대의 연령대 취업자의 월별 감소폭은 1월 31만2천명, 2월 33만8천명, 3월 35만9천명, 4월 31만2천명, 5월 28만9천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30대는 2월 16만7천명에서 5월 21만1천명으로 감소폭이 점점 늘어났다.

이처럼 20.30대 고용시장이 열악해지고 있는 것은 다른 연령층보다 경기를 많이 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일자리뿐만 아니라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받는 초임도 줄고 있다.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의 지난 4월 조사에서 330개 상장사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지난해보다 대기업의 경우 162만원, 중소기업은 90만원씩 줄어들었다.

공공기관 대졸 신입사원 초임도 정부 권고에 따라 모두 223곳에서 많게는 1천만원 넘게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자리 감소와, 임금 삭감 현상은 장래 얻게 될 평생 소득마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5세 청년이 1년간 미취업 상태에 머물 경우 평생 2억8천만 원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시장이 계속 불안해지는 가운데 임금 수준 하락과 장기 소득 상실까지 겹치며 청년 구직자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