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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밀집지역 강남3구 회복세 “무섭다”

이상과열…“변수없다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6.26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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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세가 무섭다.

   
서울시 의회가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하고 오는 8월부터 재건축 관련 사업단계별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소식에 그동안 잠잠했던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5월 강남3구의 거래량은 전월(2,200건)보다 800여건 가까이 감소한 1,464건을 기록하며 거래량이 33.45%나 급감했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가 두드려져 매수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해 12월보다 20조원 상승한 전국 시가총액 중 10조원이 서울 버블4개구(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에 몰렸다.

부동산정보업체들의 발표에 따르면 송파구가 4조3,163억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강동구(3조3463억원), 강남구(2조8892억원), 양천구(2조2265억원), 서초구(1조25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4구 경우, 올 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던 집값은 지난 4월 남아 있던 법안까지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두 달여 동안 무려 5.75%가 치솟았다. 더욱이 현재 이들 지역은 향후 남아 있던 규제들이 모두 풀리게 되면 집값이 오를 것을 예상해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인 상태다.

송파구는 한 주 만에 무려 2.51%가 뛰어 올랐고, 강동구 역시 1.02%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서초구가 0.94%, 강남구가 0.55%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송파구에서는 단연 잠실동 주공5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미 올 초에 거래가 부지런히 이뤄졌음에도 수요가 계속해서 몰림에 따라 한 주 만에 면적별로 최고 4,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현재 112㎡(34평형)와 119㎡(35평형)의 경우 12억 6,000만원과 14억 7,500만원 선이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연구원은 “그동안 언급됐던 재건축 규제완화 방안들이 하나 둘씩 국회를 통과하자 한 발 물러나 지켜보던 수요자들이 서둘러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훈식 센터장은 “이상과열이라 할 정도로 강남권의 상승세가 무섭다”며 “최근들어 약간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인상이나 대출규제 확대 등의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까지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