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젠 지식도 사고파는 시대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레포트와 이력서들을 온라인 상에서 사고파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지식거래소’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거래한다.
‘지식거래소’에 본인이 가진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올리면, 다른 직원들은 이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활용한다. 지식을 활용한 직원들을 실제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평가등급과 조회수를 바탕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지급된다.
공유할 수 있는 지식의 분야는 정해진 것이 없다. 보험뿐만 아니라 마케팅, 심지어 회의 시작 전에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영상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이래, 교보생명 지식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지식은 월평균 150여건, 조회수는 2만회가 넘는다.
교보생명 4천여 명 임직원 1인당 월평균 5건의 지식을 찾아보는 셈. 양과 질 모든 면에서 포털 사이트 못지 않다.
교보생명 지식거래소는 지식이 모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개개인의 지식을 꺼내놓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살이 붙어 지식이 더욱 풍성해지고, 또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기도 하는 것.
교보생명은 지식거래소 외에도 지식제안, 지식컨설팅, 지식매니저 등의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지식을 밖으로 끌어내고,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독서토론회’를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지난 2004년부터 임원·팀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독서토론회가 활성화되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직원들이 점차 늘자, 이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매월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나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 제안을 한 장의 리포트로 요약해 제출한다.
팀별로 토론하고 발표한 아이디어는 지식거래소에 모이고, 경영활동에 반영되기도 한다.
독서토론회는 지식 습득뿐만 아니라 다 함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경영의 효과는 지식이 활발히 공유되고, 스스로 학습하는 문화가 자리잡을수록 높게 나타난다”며, “독서토론회의 전사 확대로 교보생명 지식경영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