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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러스트수(水)’ 처리 시스템 장착 선박 첫 인도

현대중공업, 친환경 장치 시장 경쟁력 제고 기대

나원재 기자 기자  2009.06.23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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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25조원 규모의 ‘밸러스트수(水) 처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에 성공한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인 ‘에코 밸러스트’를 장착한 독일 슐테(Schulte)사의 7000TEU급 컨테이너선 ‘아스트리드 슐테(ASTRID SCHULTE)'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12년 인도되는 배부터 밸라스트수 처리 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했으며, 2017년부터는 해상을 운항하는 기존 모든 선박까지 장착을 의무화해 시장규모가 최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의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 ‘에코 밸러스트’를 처음 적용한 독일 슐테사의 7000TEU급 컨테이너선.  

밸러스트수는 선박이 경사와 무게를 잡기 위해 빈 배의 탱크나 화물창에 물을 채운 뒤 다시 배출하는 해양수로써, 해양 생물, 전염병 등 해양 오염의 주범이라는 지적. 30만톤 유조선 기준으로 약 6~10만톤(국제 규격 수영장 약 30개)의 해수가 채워진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에코 밸러스트’는 50마이크로미터(㎛, 1마이크로미터 = 0.001밀리미터(mm)) 이상의 미생물을 필터로 1차 제거하고, 자외선 살균장치인 UV반응기로 2차로 추가 제거하여 처리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화약약품, 전기분해 방식과는 달리 처리 과정에서 어떤 화학약품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2차적인 환경오염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인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에코 밸러스트’를 첫 장착한 선박이 운항되는 동안 선상승인시험을 거쳐, 2010년 초 IMO의 최종 제품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독일, 노르웨이 등 전 세계 4~5군데 업체만이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최근 조선업계 블루오션 시장으로 손꼽히는 친환경 장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