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의 휴대폰 부문 실적이 2분기에도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동양종금증권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문이 1.7%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 오픈마켓에 대한 성공적인 진입을 기대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이후 휴대폰 부문의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제품믹스의 극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미시장에서의 모토로라의 강세, 유럽 오픈마켓으로의 성공적 안착의 불투명성을 고려할 때 2분기 휴대폰 부문 실적 개선은 점진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도 이날 LG전자의 1분기 실적 감소의 주원인으로 환율 하락과 휴대폰 적자를 꼽으며 “특히 휴대폰 부문의 제품믹스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며 인도향 저가제품 증가가 컸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물량의 소폭 감소(전분기 대비 3.7% 감소)와 제품믹스 변동이라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만으로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변동하는 측면은 휴대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1분기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 제품믹스”라며 “이 부문의 개선은 수익성 회복으로 직결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이동환 애널리스트도 “모토로라의 공격적인 북미지역 마케팅이 2분기에도 이어지고, 유럽지역 오픈마켓 진입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초기 프로모션을 위한 비용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기존의 4.7%에서 3.5%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2분기에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북미시장에서의 경쟁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유럽과 중국 등으로 신규제품인 초콜릿폰이 출하되기 시작해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고, 수익성 높은 3G폰의 판매비중 상승으로 제품믹스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이러한 2분기부터의 실적회복에 따른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