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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국서 프리미엄 한류 마케팅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20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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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대표 김쌍수)가 중국에서 배우 이영애를 앞세워, 한류와 프리미엄을 결합한 ‘프리미엄 한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LG전자는 19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지역총괄 우남균 사장, 중국가전마케팅담당 강태길 상무, 아시아 지역 광고모델인 이영애 등이 참석한 가운데 06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화사, 북경청년보 등 100여개 언론 매체와 북경, 상해, 광주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약 300명의 딜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영애는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하기 앞서 LG전자 매장에서의 팬사인회와 LG베이징타워에서 현지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는 신제품 발표를 통해 DTV, 홈시어터,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모니터, 노트북, 광스토리지 등 8개 제품군 43개 모델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제품은 전 모델이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71인치 금장 PDP TV를 비롯해 42ㆍ 50ㆍ60인치 PDP TV, 37ㆍ42ㆍ55인치 LCD TV 등 대형 평판TV,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스팀 트롬과 에어컨 신제품은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품질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측면도 부각시켰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디지털 평판TV 시장에서 PDP TV는 50인치 이상, LCD TV는 42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중국사업의 ‘블루오션’을 위한 전략을 밝힌 바 있으며, 그의 일환으로 지난 13일에는 해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초콜릿폰’ 런칭 행사를 갖는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에 전력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지난 3월 중국 지역을 화북, 화동, 화남, 화서, 동북 등 5개 권역별로 묶고, 권역별 거점 도시인 북경, 상해, 광주, 심양, 성도 등 5개 지역에 분공사(지역영업본부)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중국 5개 분공사는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대응력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중국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大長今)’ 열풍을 활용한 한류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한류마케팅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PDP TV/디지털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LG전자는 이영애를 모델로 한 제품광고를 TV, 라디오, 인터넷, 모바일, 신문, 옥외 등 모든 매체를 통해 동시다발로 집행하는 동시에, 이영애가 참가하는 신제품 런칭쇼, 현지 유명가수와 함께하는 콘서트, 팬미팅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한류마케팅을 통해 이영애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LG 브랜드 이미지로 직결시킴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중국총괄 우남균 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시장에서 사업의 구조를 전문화, 집중화, 현지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차별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