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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대중음악사에 가장 충격적이자 문제적 데뷔 앨범인 '아니 벌써'가 LP로 처음 출시된 것이 1977년, 그로부터 지금까지 산울림의 음악 중심에 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며 새로운 록 음악에 대한 고찰로 탄생한 김창완밴드의 음악은 젊은세대를 열광케 하고 있다.
여기에 1998년 '말달리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한국 펑크록의 최강자로 떠오르며 펑크라는 음악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며 끊임없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크라잉넛을 더해보자. 과연 무슨일이 일어날지 상상할 수 있는가.
이것이 전부라면 이번 '대규모공연(大規模公演)'의 타이틀이 무색해질 것이다.
요즘 장안의 화제인 '인디계의 서태지'라고 불리는 바로 그, 인디음악계의 평균온도를 감안한다면 핵폭풍에 비할까, 신드롬에 비할까. 수식어가 부족할 만큼 최근 인디밴드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한 '장기하와 얼굴들'이 감격스러움을 표하며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밴드활동이 척박한 대중음악계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밴드인 이들 세팀은 한국적인 가사와 그들만의 독창성이 살아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록 음악계의 계보를 잇고 있다. 그리고 이들 음악 특유의 진정성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현실을 담담하게 담아내어 우리 시대 평범한 사람들에게 문득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생각이 되어 준다.
이것은 밴드음악이라는 오리지널리티적 감성이 주는 깊은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김창완밴드,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이들 록 밴드 세팀은 각기 태생이 다르고 다른 색깔을 가졌지만 그 깊은 뿌리만큼은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곳에서 자라나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모두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준다.
이런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이번 '대규모 공연'에서는 열광적으로 음악을 느끼고 라이브 무대를 즐기는,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팬이라면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세대가 화합하고 장르가 한자리에 모이며 음악으로 하나되는 특별하고도 소중한 공연이 될 것이다.
서로의 곡을 편곡하여 부르고, 3팀이 동시에 무대에 올라 16명 모두 노래하고 연주하는 그야말로 대규모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 클럽공연의 열기와 쾌감을 그대로 전국무대로 옮겨보겠다는 야심찬 의지와 함께 7∼8월 여름시즌에 한정하여 전국 4대 광역시에서 펼쳐진다.
7월 4일 연세대학교 무대를 시작으로 7월 1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8월 1일 부산 MBC롯데아트홀, 8월 29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까지 전국 주요거점으로 이어져 올해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굴 예정으로 지금 이때가 아니면 절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스페셜한 공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