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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19일 증시 놀라운 식성 보였다"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19 15: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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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안병국 팀장은 19일의 증시에 대해 “최고치를 갈아치운 무서운 식성을 보인 주식시장”이라고 평했다.

안 팀장은 19일의 마감시장 스크린에서 “유가급등과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글로벌 랠리의 영향으로 신고치를 경신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3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고 일반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치중하는 모습”이라며 “기관투자자들도 오후들어 매도로 전환되었는데 무엇보다도 단기간 급등했다는 부담감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업종별 흐름을 보면 증권, 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업종등도 랠리를 이어가는 등 전 업종이 상승했으나 오후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된 업종이 눈에 많이 띄는 모습”이라며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등 건설주가 8% 이상 급등마감했고, 동양종금증권, 대우건설, 동양제철화학 등 기관선호 종목들도 4%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전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로 하락했고 게임 및 인터넷 업종이 선별적인 강세를 나타냈다”며 “테마별 흐름을 살펴보면 여행&레저, 자원개발, 무선인터넷, 지주사 및 계열사, 창업투자, 인터넷, 관련테마가 강세”라고 평했다.

이에 대한 시장대응에 대해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움직임도 상당히 가벼워진 모습”이라며 “단기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도 있지만 전고점을 계속 경신하며 상승시도를 하고 있는 현 주식시장의 역동성은 체크해야 할 요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랠리에서 한국시장도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우량주의 편입을 놓친 일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서둘러 옐로칩계열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이 눈에 띄지만 1400P선 이상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지적하고 “유가상승이 환율하락으로 상쇄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글로벌 증시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IT경기 회복을 겨냥한 관련주의 선취매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그러나 일부 체력에 한계를 느끼며 하락전환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어 일정부문 현금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안 팀장은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지난해이후 각종 증시전망을 가장 잘 맞히는 편이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오고 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분석이 나옴으로써 투자자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