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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친환경 전자제품 많이 찾는다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4.19 15: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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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자 제품도 친환경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전자제품 구매 시 제품의 기능 뿐 아니라 친환경성 여부에 대한 정보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2개월에 걸쳐,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전자제품의 기능과 환경성 정보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기능과 환경성을 동시에 고려한다고 대답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들도 제품의 친환경성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 10명중 6~7명이 전자제품 구매 시 제품의 기능과 환경성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었으며, 구 모델과 신 모델을 비교해 구매할 경우에도 응답자 70% 이상이 두 모델간의 성능 향상과 환경성 향상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의 소비자는 제품의 성능과 환경의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환경경제효율지표’와 같은 표시정보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친환경상품 구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친환경상품에 대한 불만족 요인 중 품질 불만이 84.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제품 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함께 제공돼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러한 친환경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친환경제품 생산기업의 매출증대로 연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03년 7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8%가 전년에 비해 친환경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녹색구매를 추진한 기업수도 1996년 109개에서 1128개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도 지속가능한 제품에 20%의 사회·환경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는 로하스(LOHAS)족이 소비자의 32%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러한 소비자의 성향 및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EU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경제효율 지표를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며 “향후 환경경제효율지표 개발이 완료되면 다소비 전자제품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업이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능성과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