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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아파트값, 호재타고 ‘들썩’

전략정비구역 일대 아파트 줄줄이 상승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6.17 08: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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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사업을 골자로 한 전략정비구역 발표로 인근 수혜 단지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연초 성수, 여의도, 이촌, 압구정, 합정 등 5개 지역이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들 지역 재건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까지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전략정비구역 일대 연초대비 아파트 값은 합정, 이촌을 제외한 3개 지역 모두 여의도(4.57%), 압구정(3.61%), 성수(3.2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여러 규제완화를 내놓으면서 강남일대를 중심으로 조금씩 움직임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깊게 깔린 경기 불황과 매수자들의 불안심리에 매수세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게다가 강남일대는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되고 양도세 혜택에서 벗어나면서 거래가 급격히 냉각됐다.

반면 성수, 여의도, 이촌, 압구정, 합정 일대는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조용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비수기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의도는 초고층 아파트 개발 이외 종합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서 이들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업 진행 속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편인데다 개발 기대감으로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까지 크게 뛰고 있어 오름세가 가파르다.

겹치기 호재를 갖고 있는 성수동 일대도 이 같은 분위기는 마찬가지. 최근 성동구가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까지 확정되면서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현재 저가매물은 모두 소진돼 호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매도자들은 본격적인 오름세를 기대하고 서둘러 매물 회수에 나섰다.

실제로 성수동 청구강변 89㎡(27평형)는 연초 기록한 3억~4억원 선에서 8,000만원 가량 올라 3억8,000만~4억8,000만원 수준에 거래가 가능하다. 이는 약 22.86% 가량이 오른 수치로 전략정비구역 지정 이후 5개월 사이에 상승한 것이다. 아직 재건축 연한을 많이 남겨두고 있어 초고층 아파트로 변모할 가능성이 작지만 주변 개선 기대감으로 호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또한 올 초 18억~20억 원을 기록한 압구정동 구현대4차 145㎡(44평형)는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개발 허용 발표 이 후 3억7,500만원 가량이 상승해 현재 22억~2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구현대4차는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로 향후 재건축시 40~50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게다가 이러한 오름세는 전략정비구역 내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근지역까지 점점 퍼져가고 있다. 이는 인근 아파트 매도자들이 향후 편입 가능성에 들떠 호가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때문이다.

현재 이들 지역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름 비수기가 찾아오면서 매수세는 크게 꺾였지만 기대감은 만연한 상태다. 게다가 저가 매물 소진 이 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다시 회수 하고 있어 현재 나와있는 매물도 많지 않다.

여의도동 일대 G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건립에 수요자들 관심이 매우 높지만 대부분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거래량은 저조한 편”이라며 “반면 개발 기대감도 높고, 매도자들이 좀더 기다려 보거나 호가를 다소 높이려는 경향이 짙어 오름세가 더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