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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상품, 민관이 손 잡고 막는다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4.19 13: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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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관세청은 1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지재권 보호 및 단속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전 세계 가짜상품의 수출입 근절 및 국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관세기구(WCO), 세계지재권기구(WIP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 전 세계 30개국 세관당국, 세계상표권자협회(INTA), 세계기업가연맹(GBLAAC) 등 민간 기구를 비롯해 국내외 상표권자, 학계 및 로펌, 특허청, 경찰청 등 400여명의 지재권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지재권 침해현황 및 업계별 피해사례, 세관당국의 지재권 단속 발전방향, 효과적인 지재권보호를 위한 민관협력 방안 등 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또 국내외 지재권 전문가 25명의 주제발표와 참석자와의 열띤 토론을 통해 세관을 중심으로 한 정부기관과 민간업계의 효과적이고 다양한 지재권 보호 및 단속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성윤갑 관세청장 외에, 전상우 특허청장 및 Michel Danet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이 참석함으로써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다양한 지재권 보호 및 단속방안을 국내는 물론, 국제기구의 정책방향에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관세청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아와 유럽 39개 세관당국대표 60여명이 참석하는 ASEM 조사감시 협력회의를 개최해 이번 컨퍼런스 논의결과를 세관의 지재권 보호 및 단속에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 지재권 컨퍼런스가 개최된 서울 리츠칼튼 호텔 로비에는 그동안 관세청이 수출입 통관과정에서 적발한 위조채권을 포함, 지재권 침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가짜상품과 세관의 단속 장면을 담은 사진자료 및 비디오 등을 전시, 상영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성윤갑 관세청장은 “앞으로 가짜상품 근절을 위해 상표권자 등 민간업계와 세관이 적극적인 공조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