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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취업시장 ‘부익부빈익빈’ 심화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4.19 13: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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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해 1분기 온라인 취업포털 업계의 시장규모가 15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69%를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은 잡코리아와 인크루트 두 회사의 리크루팅 서비스 매출이 각각 58억6000만 원과 32억6000만 원을 기록해 업계는 올해 온라인 시장이 6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오프라인을 포함한 구인구직 전체 시장은 올해 16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잡코리아는 올 1분기 매출이 58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 31억6000만 원에서 27억 원이 증가한 85.3%의 증가율을 기록, 올 1분기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의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매출, 이익, 트래픽의 공통된 상위 집중 현상을 들 수 있다.

웹사이트 트래픽 평가기관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위 3개사인 잡코리아와 커리어, 인크루트의 점유율은 68.83%로 지난해(60.30%)보다 8.5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잡코리아가 올 1분기 24억6000만 원을 기록, 42.1%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하면서 업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7억9000만 원) 대비 210.8% 증가한 수치이다. 인크루트는 영업이익이 7억6000만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11.1% 증가했다.

점유율 또한 순위가 높아질수록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1위 점유율을 기록한 잡코리아는 지난해 동기(26.73%) 보다 6.60%포인트 증가한 33.33%를 기록했으며, 커리어는 0.76%포인트 증가한 19.77%, 인크루트는 1.17%포인트 증가한 15.73%를 기록했다.

이러한 취업시장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최근 하위권 소규모 리크루팅 업체들의 M&A 현상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02년 6~7위권에 랭크되던 잡링크는 하락세를 거듭하다 최근 커리어다음으로 인수되기도 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온라인화가 확장되면서 상위 업체 중심으로 이용율과 수익성이 높아지는 마켓플레이스 시장의 특성이 구인구직 시장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후하박 현상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