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일 열린 KT&G 이사회에서는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대부분의 안건에 동의했으며,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큰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던 이사회는 결국 태산명동에 서일필 꼴로 마감지었다.
KT&G 곽영균 사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선임 사외이사로 김진현 한국무역협회 수석객원연구원이 결정됐으며, 바이더웨이 지분 전량을 주당 1만원에 오리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1시간 이상 늦게 끝난 이날 이사회에서는 1분기 결산보고, 전략컨설팅 추진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 등 2건의 보고사항과 자사주 처분, 이사회규정개정, 이사회내 위원회 위원 선임 등 3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1분기 결산보고는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발표할 것이고, 중장기 마스터 플랜은 향후 다시 이사회를 소집해 최종결정을 할 것이라고 곽 사장은 밝혔다.
이어 임원상여금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고, 효율성을 위해 이사회규정을 개정하고, 이사회의 전문성과 위원회의 연속성을 감안해 이사회내 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중 공익위원회에 리히텐슈타인 대표가 선임됐다.
곽 사장은 YTN 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으며, 리히텐슈타인이 어디까지나 이사회에 사외이사로 참여한 만큼 예상됐던 인삼공사 상장 건 등 아이칸 연합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예상보다 1시간 이상 길어져 2시간20분만에 이사회가 끝난 이유에 대해서도 결산보고 등 보통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길어져서였다며 리히텐슈타인 대표와는 상관없었다고 밝혔다. 리히텐슈타인 대표의 KT&G 지분 추가취득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이사회 내내 좋은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히텐슈타인은 이사들 중 유일하게 이사회규정 개정중 경영위원회 위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