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반도체 3사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엠코테크놀로지에 대해 지난해 실시한 역학조사 후속으로 '산업보건 위험성 평가'를 추진한다.
9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08년 실시한 '반도체업체 역학조사' 결과, 림프조혈기계 질환 발생자가 많았던 삼성전자, 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3개 업체 6개 공장을 대상으로 산업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의 자문을 받아 6월부터 9월까지 '산업보건 위험성 평가'를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일 서울대에서 자문단, 사업장 임원과 노동부, 안전공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험성평가 개시회의'를 개최해 자문계획서에 서명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산업보건 위험성 평가는 노·사 합동의 사업장 보건관리추진팀을 구성하여 자문단의 지도에 따라 위험성 평가활동을 전개한다. 자문단은 산업독성, 노출평가, 환기설비, 교육, 보건관리 등 5개 전문분야로 나누어 위험성평가 자문을 한다.
자문단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를 단장으로 구성된 자문단에는 국내 산업보건 분야(산업의학․산업위생․산업독성․산업환기분야) 전문가 10여명이 포함됐다.
위험성평가 결과, 도출된 유해위험요인은 사업장에서 개선계획을 수립하여 개선을 추진하고 노동부에서 이행상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2008년 실시한 반도체업체 역학조사는 일반국민과 비교한 위험도 분석결과 백혈병은 유의한 결과가 없었으나, 비호지킨림프종은 일반국민보다 여성근로자 전체로는 2.67배, 생산직 여성은 2.66배, 조립공정 여성은 5.16배 높았다.
하지만 추적기간이 짧고 정확한 직무․공정분류의 한계 등으로 중장기적인 심층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기 구축된 코호트를 축적·보완하여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환자-대조군연구 등 분석역학적 심층연구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위험성평가(risk assessment)란 사업장에서 노사가 함께 작업과정상에 잠재되어있는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여 개선하는 것으로 영국 등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안전보건관리 활동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