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오는 8월 23일에 실시되는 법학적성시험(LEET)의 원서접수가 15일부터 시작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밝힌 2010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문항 수는 11개, 시험시간은 총 50분이 줄어들 예정이며, 시험은 지난해처럼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출제된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LEET 시험 전략을 알아보자.
첫째. 필수 유형과 기본기부터 점검하라 현시점에서는 문제만 많이 푸는 ‘양치기’보다 그 동안 공부해 온 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 유형을 정리하고 그에 걸맞게 제시문을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LEET는 적성평가인 만큼 특정 지식이 아닌 해당 정보를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EET는 외형상 3과목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학습 방법은 사실상 하나로 수렴된다. 즉,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모두 문제의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제시문 분석 연습을 하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다만 각각의 문항마다 유독 강조점을 두는 바가 있으므로 문제 유형별 접근 전략을 한 번 더 짚어봐야 한다. 참고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크게 논지(핵심 주장) 찾기, 논지 강화, 논지 약화 및 반박, 빠진 내용 찾기, 내용 일치 정도로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추리논증은 이에 더해 논리게임과 형식논리를 이용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논술은 비교형, 비판형, 논쟁형으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2문항만 출제하기 때문에 위의 유형 중 한 가지 정도가 빠지는 수준의 변화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찾는 방식으로 제시문을 분석하라 LEET에서 제시문은 문제의 답을 찾을 때 참고해야 하는 정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시문 분석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정확히 찾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주어진 제시문의 핵심 주장을 묻는 경우 제시문에 포함된 논의 간 연관 관계를 따지는 방식으로 분석해야 하며, 특정 개념에 대한 설명을 묻거나 개념 간 비교를 요구하는 문제의 경우 각 개념이 등장하는 부분에 주목하는 방식으로 분석해야 한다. 물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제시문에 주어진 어떤 개념이나 단어가 선택지에서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혹은 답안 작성할 때 어떻게 변형해야 하는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 그러나 이 또한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뒷받침될 때 의미가 있는 고민이다. 무조건 제시문 분석 훈련에 초점을 맞추자.
셋째. 유형별로 자기만의 비법을 마련하라 LEET는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짧은 시간 동안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각 35문항, 그리고 논술 2문항에 답할 것을 요구하는 탓에 성적이 생각처럼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속독법이나 비법 등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제시문을 읽는 속도는 특별한 방법이 아닌 문제나 글의 요구 사항에 주목하여 분석하는 연습을 할 때 자연스럽게 줄어들며, 유형에 걸맞은 풀이법을 체득할 때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시간도 줄어든다. 이는 마치 요리사가 재료에 따라 자신만의 레시피를 활용하여 요리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LEET 시험을 위해서 각 문제 유형에 해당하는 자신만의 완성된 비법 노트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영역별 대비법> 언어이해 언어이해는 제시문을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문을 빨리 분석하고 싶은 욕심에 갖은 배경 지식들을 쌓는 데 주력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물론 배경 지식이 독해 시간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 지식의 내용과 양이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 섣불리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 그보다는 남은 기간 동안 기출 문제의 지문을 문제와 연관 지어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체 제시문은 몇 가지 문형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이때 각각의 문형에서 문제화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찾는 것도 좋은 학습법이 될 것이다. 문제화되는 곳은 대부분 그 제시문에서 핵심적으로 논의하는 곳이기도 하다.
추리논증 제시문의 각 단락을 전제와 결론의 논증 형태로 재구성한 후 내용적 연관성을 따져봐야 한다. 추리논증은 짧은 지문을 중심으로 세밀한 내용 추론 및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데, 이때 논증 형태로 내용을 파악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한결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형식논리학에서 다루는 논증 형식을 외우고 이를 문장에 적용하여 답하는 훈련을 하는데, 이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한 문제 자체도 매우 적게 출제될 뿐만 아니라, 제시문의 내용도 그에 잘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논리게임은 여타 문제들을 무난하게 풀 수 있을 때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논술 논술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논술에는 언어이해나 추리논증에서 말하는 정답은 없다. 그러나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내용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정답이 아예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논제와 제시문에 의존한다. 따라서 논제의 요구 사항에 가장 잘 부합하는 정보를 찾아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비교형, 비판형, 논쟁형 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후 그에 걸맞은 답안 작성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두 주장을 비교하고 있는 글이나 특정 주장을 논거로 한 입장을 비판하는 등의 글을 참고하여 답안 구조를 정리하는 것도 좋은 훈련 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