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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KT&G와 아이칸 전쟁 계속될 것"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18 1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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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 인터넷판은 17일(현지시각) 칼 아이칸의 KT&G 공격으로 한국의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으며, 양자간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KT&G가 한국에선 예외적으로 지난 3년간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고 구조조정을 통해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거듭나는 등 주주 위주의 경영으로 유명하다”며 “(그런데도) 칼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 연합이 공격을 해 한국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전설적인 기업사냥꾼’ 아이칸의 행위가 윤증현 금감위원장 등 정부관계자로 하여금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시도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고, 국수적인 언론들이 ‘국부유출’을 강조하며 외국자본에 대해 공격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CEO들과 애국적인 국민들에게 아이칸은 ‘악인’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이어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KT&G 이사회에 입성하고 아이칸 연합이 요구했던 바이더웨이 지분 매각 등이 이루어지면서 아이칸이 1라운드에서는 부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KT&G가 끝내 인삼공사 상장은 거부하는 등 만만치 않다며 “전쟁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KT&G는 19일 리히텐슈타인이 사외이사 선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가운데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그 다음날인 20일에는 1분기 실적발표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