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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트랜스포머' 영화제

이냐리투 감독이 엄선한 영화적 감성의 맛보기 메뉴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6.09 11: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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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27일 프라다 트랜스포머는 변신의 제 2단계 프로젝트인 영화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여러 차례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바 있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엄선하고 영화평론가 엘비스 미첼이 함께 큐레이팅을 담당한 이번 영화제의 테마와 제목은 ‘Flesh, Mind and Spirit’이다.

하루 한 편씩 2주 동안 총 1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강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14편의 작품은 여러 국적의 최고 감독들과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신진 감독들의 주요 작품으로 엄선되었다.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은 이냐리투 감독이 개인적인 영화적 영감을 반영해 선정했다. 이들 중 다수 작품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요즈음 영화관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걸작을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의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십여편 남짓한 영화를 선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선별에서 제외된 다른 수백 편의 작품을 배반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이게 될 작품들은 나 자신도 모르게 내 안에 내재되어 있던 감각과 취향을 일깨워준 작품들이다.

위대한 예술은 이제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허기를 경험할 때 만들어지며, 그 결과 존재감의 특정 부분을 충족시키는 영화가 제작된다.

부드럽고 서광이 비치듯 내 영혼(spirit)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감각적이고 육감적인 느낌이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오장육부(flesh)를 뒤흔들고 목을 죄는 작품도 있다.

또 어떤 영화는 머리가 터질 것 같은 큰 충격(mind)을 주기도 한다. 이들 영화는 마치 미지의 나라와 같아서 그 속에는 난생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고 영화제 개최의 소감을 말했다.

 각 작품은 하루 세 번 원어로 상영되며 한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영화 관람은 프라다 트랜스포머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개관 일주일 전부터 예약 가능하다. 웹사이트에서 발급받은 예약 번호를 가지고 경희궁에 위치한 트랜스포머에 방문하면 실제 관람 티켓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앞서 열렸던 ‘프라다 트랜스포머 웨이스트 다운– 미우치아 프라다의 스커트’ 전시회가 육각형 면을 바닥으로 활용했다면, 영화관으로 탈바꿈하는 프라다 트랜스포머는 회전을 통해 직사각형 면이 바닥이 된다.

지난 5월 24일로 막을 내린 ‘웨이스트 다운 – 미우치아 프라다의 스커트’는 4주에 걸친 전시 기간 동안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약 2만 5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8월 중순에는 프라다재단(Fondazione Prada)가 큐레이팅을 맡은 스웨덴의 설치미술작가 나탈리 뒤버그의 설치미술 전시 “턴 인투 미(Turn into Me)”가 프라다 트랜스포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