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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분양 시장 ‘참패’

2008년 16곳 중 14곳…사실상 청약률 ‘제로’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6.08 13: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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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해 전국에서 분양한 타운하우스 16곳 사업장이 전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고급 주택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경기침체여파와 고분양가 등으로 청약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은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8년 전국에서 공급한 16곳 타운하우스가 전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16곳 사업장 중 14곳은 청약자가 한명도 없거나 1~2명에 그쳐 사실상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다.

타운하우스는 저층의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이 소규모로 모여 정원과 담을 공유하는 형태로
쾌적성을 높인 친환경 고급주택으로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일부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방범, 보안을 강화해 아파트 못지않은 사생활 보호 시설을 갖췄다.

분양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주택유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결과는 수요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아파트 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고, 대중적이지 않아, 제한적인 수요로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007년만 하더라도 수도권 일부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한 타운하우스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작년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되면서 타운하우스 신규분양이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해 상반기에는 9곳 사업장에서 타운하우스를 분양했으나 용인시 보라지구에서 공급한 ‘화성파크드림 프라브’에만 일부 청약자가 있었고, 다른 곳은 전부 청약자가 없거나 1~2명에 그쳤다. 화성파크드림 프라브 타운하우스는 261가구 모집에 1순위 36명, 2순위 5명,  3순위 22명 등 총 63명이 청약했다.

하반기에는 7곳에서 타운하우스를 공급했고, 11월에 고양시 행신2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행신2차 중흥S-클래스’에만 102가구 모집에 25명이 청약했을 뿐, 다른 사업장은 모두 청약자가 1명 이하로 사실상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다.

한편 이 같은 타운하우스의 침체로 올해는 신규 분양된 타운하우스가 단 한곳도 없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분양시장이 불황 등의 여파로 분양가격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고급주택인 타운하우스의  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