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채·통안증권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4일 발표한 ‘5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5월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4bp 상승(3.59%→3.83%)하는 약세장을 보였으나, 회사채는 수요 우위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하락(AA- 3년 31bp, 5.29%→4.98%)했다.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거래규모는 전월대비 18.5% 감소했으나, 통안증권과 은행채 발행 증가로 월간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6.6%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국채·통안증권에 대한 외국인의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면제 영향 등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증가된 것이 특징이었는데, 외국인은 5월에 2조7921억원의 채권을 순매수(장외시장, 거래일 기준)해 4월 대비 1조847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리먼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로 일시적으로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순매수 규모를 조금씩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외국인의 월평균 순매수 규모는 1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조85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하반기 3000억원 순매도에 비해서는 상당부분 회복됐다.
이는 지난 2월 정부에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해 발표한 외국인의 국채·통안증권 투자시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소득세 원천징수 면제법안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투자에 대한 메리트를 느껴 순매수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은 5월중 스왑 베이시스(1년)가 250bp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임에 따라 재정거래 목적의 국내 채권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만기가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재정거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통안증권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5월중 순매수한 통안증권 2.35조원의 잔존만기는 대부분 1년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에 대한 원천징수 면제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우리 국채가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채권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