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증권은 18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2분기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4분기부터 가시화될 LED BLU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을 1분기대비 1.7% 증가한 5871억원을 예상하고 “기판사업부, RF사업부가 영향을 미칠 것이나 OS사업부의 광 픽업 부문의 매출이 4월 이후부터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판사업부의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패키지사업부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트업체, DAB의 매출이 2분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블루투스도 기존의 단말기용 모듈뿐 아니라 헤드셋용 모듈의 개발로 하반기 매출액의 큰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MLCC 출하량이 1분기에 전분기대비 4.6% 증가했다”며 “이후 신제품 개발로 고부가가치의 제품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신규시장의
확보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도 이날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2분기 이익
하락이 제한적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이 회사가 카메라모듈에서 모토로라 효과가
확대될 수 있고, 반도체 기판의 호황이 지속되며, MLCC 상황도 좋아 1분기 대비 소폭 개선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변수는 환율과 예측치 못한
비용 반영 등”이라며 “환율이 960원 전후로 형성이 되고 비용 반영이 크지 않다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16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증설효과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00% 풀가동되고 있는 FC-BGA는 6월 증설 완료 예정이며, 모토로라 대응 카메라모듈과 초고용량 MLCC 증설 효과도 하반기에 나타날 수 있어 증가한 수요도 대응할 수 있다”며 하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0억원대 이상을 내다봤다.
1분기 영업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전분기 29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예상치인 353억원에는 미달”했다며 “이는 R&D 관련 비용이 모두 본사로 귀속되는 삼성전기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휴대폰용 HDI가 삼성전자 휴대폰 부진의 여파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RF부문이 여전히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권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