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가 슬림폰과 HSDPA, 모바일 TV 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한 것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는 슬림폰이 본격적으로 출하되지만 D-600이 단종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물량 증가는 5월 중순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증권은 1분기에 계절 특수가 있었던 중국, 동유럽 시장의 계절성이 사라졌고, 베리존 무선의 재고 조정 등 2분기에도 의미 있는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월드컵 마케팅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2분기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삼성전자 휴대폰 물량 증가와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3분기부터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중반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며 휴대폰 부품 업종의 비중 확대시기를 삼성 휴대폰 마진이 개선되는 3분기로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0.0%, 8.4% 하회한 4조3900억원과 456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부문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한 것은 중국 공장 비중이 예상(23%)보다 높은 28%를 기록하면서 수출 ASP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때 1분기 휴대폰 마진이 작년 1분기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할 때 1분기 실적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