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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기 주의, “DMB폰이 공짜에요”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4.17 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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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휴대폰 대리점들이 무작위로 휴대폰 이용고객에 전화해 이동통신회사의 고객센터라며 고객정보를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보조금이 확대되자 이동통신업체의 고객센터라며 고객정보만 파악하고 정작 휴대폰 가입안내는 하지 않는 대리점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기를 벌이고 있는 대리점은 주로 이동통신 가입자의 정보획득을 목적으로만 가입자에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어 이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들은 “OO텔레콤 고객센터 상담원 OOO입니다”라고 소개한 후 “휴대폰 신용정보를 조회한 후 가능하면 삼성전자의 최신형 DMB폰을 공짜로 드립니다”라고 귀를 솔깃하게 만들어 가입자들에게 정보유출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실제 가입자명과 휴대폰 번호, 월 사용요금, 주민등록번호 등을 확인한 후 “잠시후 본사고객센터에서 공짜폰 지급여부를 알려주겠다”고 말한뒤 전화가 없는 게 보통이다.

이들은 특정번호를 발신자번호로 표시하게 만들어 재 발신을 할 경우 통화가 되지 않거나 수신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와 가입자들로부터 분통을 초래케 하고 있다.

“소속이 어디냐”, “전화한 사람의 신분을 밝혀라”고 하면 이들은 자신있게 OO텔레콤 직원이라고 밝히고 자신의 이름도 밝혀 가입자들이 쉽게 넘어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OO텔레콤 고객센터라는 전화에 그 누구도 의심치 않고 개인정보사항을 알려주는 것으로 나타나 가입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이 표시하는 발신번호가 가짜 휴대폰번호이거나 링크된 연결번호로 사무실 위치도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파악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OO텔레콤이라고 해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본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대리점의 텔레마케터들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개인정보를 확인할 경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