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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김포-제주 항공료 5만9100원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4.17 14: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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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주항공의 김포 제주간 기본운임이 5만91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기존항공사 8만4400원(주말기준)보다 30% 저렴한 수준이고, 운항시간은 기존 정기항공사(B737-500)보다 2~3분정도 긴 55~63분이 소요된다.

제주항공의 기본운임은 기존 정기항공사 요금의 70~80% 수준에서 책정하되 실제의 시장요금은 기본요금과 성수기 요금 2단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6월 5일 김포 제주간 노선을 첫 취항을 시작으로 ▲ 7월 김포-김해 ▲ 8월 김포-양양 ▲ 10월 제주-김해 노선을 각각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에는 하루 10회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에는 운항횟수를 80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75%)과 제주도(25%)가 합작해 2005년 1월 25일 설립됐다.

제주항공은 음료, 잡지, 신문 등 기존 항공사가 제공하던 서비스를 없애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미있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펀 이벤트’를 벌인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장모님 사진을 가지고 다니는 고객, 또는 양말에 구멍난 사람에게는 탑승료 면제 등의 상품을 건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에 사용될 항공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Q400기종으로 정원은 74인이다. 세계적으로 112대가 운항되고 있는 기종으로 현재까지 사고는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전 문제에 대한 질문에 관계자는 “안전에 최우선을 둔 경영이념을 실현해나가겠다”며 “안정성이 확보된 최신기종 항공기 도입하고, 조종사와 정비사를 해외 위탁교육을 실시 해 항공기 제작사와의 기술지원 하에 항공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고효율 저비용의 항공사를 지향하기 위해 기내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승무원의 활동성을 위해 청바지를 착용할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 양대 항공사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