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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고추장, 매운맛 등급화 완료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6.01 09: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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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대상의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매운맛의 5단계 등급화 연구를 마쳤다. 대상은 최근 한국식품연구원, CJ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진행해온 공동연구를 마치고, 고추장의 매운맛 정도에 따른 표기 단위를 5단계로 등급화해 발표했다. 이번에 지정된 매운맛 등급은 순한 맛(mild), 약간 매운맛(slightly hot), 보통 매운맛(moderate), 매운맛(very hot), 매우 매운맛(extremely very hot)까지 총 5단계로 세분화된다. 이를 통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어, 고추장의 세계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매운맛이 20ppm인 청정원 순창 쇠고기볶음 고추장은 ‘순한 맛’으로, 40ppm인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은 ‘보통 매운맛’으로 구분된다.

이번 고추장 매운맛 등급화 프로젝트를 맡은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 구경형 박사팀은 국내외 고추장과 핫소스 제품의 매운맛 특성 분석, 매운 맛의 등급구분 지표 개발, 소비자 관능검사, 고추장 매운 맛의 표시방안 제시 등을 위주로 청정원 순창과 CJ 해찬들 연구진과 함께 1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구경형 박사는 "고추장 매운맛의 등급화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의 고추장 해외 수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현재 세계 50여 개 국가에 연간 8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효자상품인 `청정원 순창 고추장'의 매출을 올해 2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6월부터는 청정원 순창고추장과 더불어 된장, 양념장, 김치의 포장 디자인을 영문으로 새롭게 교체해 해외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현지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떡볶이 고추장’ 등의 판촉을 강화하고, 단맛을 높인 제품을 내놓는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고추장 매출을 확대!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 고추장원료의 20% 이상을 차지하던 수입산 밀가루를 국산쌀로 100%을 전격 교체하며, ‘전통성’과 ‘건강지향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고추가공품인 고추장은 올해 3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이 3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0만 달러에 비해 무려 72.5%나 증가했다. 또한, 오는 6월에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고추장이 ‘Gochujang’이라는 영문명으로 정식 등록될 전망으로, 2001년 김치(Kimchi)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명을 그대로 유지한 국제 식품규격’이 될 것으로 기대돼 고추장의 글로벌화는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매운맛의 기준을 등급의 계측단위를 두고 대상과 CJ 양측의 이견이 있어 이를 협의, 조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운맛의 기준 계측단위에 대해 대상은 ppm(mg/kg)을, CJ는 스코빌 단위(SHU, Scoville Heat Unit)의 사용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ppm은 고추장에 포함된 캡사이신 성분을 100만분의 1단위로 표시한 수치로 매운맛의 실질적 함량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단위다.

대상 식품사업 총괄중역인 왕길완 전무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최초로 매운맛을 3가지로 등급화해 제품에 적용하던 대상이 CJ와 뜻을 모은 것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배려’였다며, 보다 대의적인 협의를 통해 고추장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