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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는 공연, “멀티맨” 있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5.30 0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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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공연 매니아에겐 익숙한 이름이 “멀티맨”이다. 최근 무대 위에선 1인 다역 “멀티맨”이 주연만큼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멀티맨의 출연은 제작사 측에선 제작비 절감의 측면에서 득이 되고, 배우에겐 하나의 극에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그 비중과 활약은 나날이 커질 전망이다.

최고의 감성 연극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에도 ‘그네들’이라 불리는 1인 12역의 “멀티맨”이 등장한다. 사내 커플과 대학생 커플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때론 사랑의 방해꾼으로, 때론 사랑의 메신저로 활동하는 “멀티맨”은 실수 연발 웨이터, 욕쟁이 밥집의 할머니, 회사 동료, 학교 선배, 라디오 DJ 등으로 출연하며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선물한다. 2시간 내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쉴 새 없이 등장하는 “그네들”을 찾아보는 것도 공연 속 숨은 묘미가 될 것이다.

연극 <New 강풀의 순정만화>에도 ‘7배우’라 불리는 “멀티맨”이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건달, 버스 기사 등으로 출연하는 ‘7배우’역의 박주용 씨는 극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본인이 연기하는 ‘7배우’역을 꼽으며 “여러 개의 역할을 다 소화해내기가 힘들긴 하지만, 관객들의 기억에도 강하게 남고, 저 자신에게도 가장 보람찬 배역입니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멀티맨 찾기’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이 등장한다. 대머리 부장, 스튜어디스, 점쟁이 등 무려 22개의 배역이라고 하니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

사랑 받는 공연에는 사랑스런 주연 못지 않게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는 “멀티맨”이 있다.
통통 튀는 연기로 극의 맛있는 양념이 되어주는 무대 위의 마스코트, 멀티맨의 활약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