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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시가총액 1조1,398억 증발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5.29 15: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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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건립이 가능해지면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강남3구와 달리 강북의 대표주자 격인 노동강 일대가 경기불황으로 인한해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일대 아파트(재건축, 주상복합 포함) 18만9,282가구 시가 총액이 1월초 기록했던 62조7,406억900만원에서 1조1,398억1,900만원이 감소한 61조6,007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남3구 시가총액이 연초 기록한 232조4,134억5,161만원에서 240조33억1,765만원으로 7조5,895억6,600만원 늘어난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양상이다.

특히 노도강에서는 노원구가 연초 40조8,383억450만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9,254억5,300만원 가량 줄어든 39조9,128억5,150만원을 나타내면서 가장 감소폭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뒤를 이어 강북구가 5조6,319억5,500만원에서 5조5,572억5,675만원으로 746억9,825만원이 감소했고, 도봉구도 1월 나타낸 16조2,703억4,950만원에서 1,396억6,775만원 줄어 16조1,306억8,175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연초 정부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규제 완화에 대한 수혜가 버블세븐지역 등 주로 강남권에만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강북권 시세상승의 주축이었던 소형 아파트 마저 단기간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크게 하락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

실제로 상계동 주공2단지(고층) 82㎡(25평형)는 연초 2억8,500만~4억원에서 8,250만원 가량 떨어져 현재 2억3,000만~2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되면서 99㎡이상 중·대형 아파트 보다 하락폭이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남3구가 투기과열지구 해제 유보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분위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반면 노도강은 점점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연초 적체돼있던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도자들이 서서히 호가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회복기운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는 것. 아직 경기 침체 기운이 남아있어 오른 가격에는 거래가 쉽지 않지만 매도자들이 희망가격을 계속 고집하고 있어 호가 하락은 드문 상황이다.

이에 김은경 팀장은 노도강 일대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소형 아파트 위주로 조금씩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수요를 흡입할만한 큰 호재는 없지만 저점 가격 회복심리에 대한 매도자들의 의지가 확고하고, 연초 배출됐던 시세 수준의 저가 매물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계동 일대 G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큰 움직임은 없지만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회복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매도·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커 실제 거래는 어렵지만 앞으로 더 이상의 하락세는 없을 것이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