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주 한국증시가 신고가를 기록한데 대해 이는 냄비장세에서 가마솥장세로 변신하고 있음과 동시에 이머징 시장중에서 한국증시의 Top picks 시장으로의 부상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뒤늦은 신고가 기록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한국증시가 '냄비 증시'에서 '가마솥 증시'로 변했다는데에 있다고 16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증시에서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한국 증시의 조정 양상이 과거 급등 이후에 나타나는 급락 조정과 본질적으로 달랐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 증시는고점을 통과하고나서 조정을 보일 경우에는 20% 정도 조정 받았지만 이번에는 8%의 조정에 그쳤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직전 신고가 1427포인트를 기준으로 통상 과거 행태대로라면 1140선까지 조정받았겠지만 이번에는 과거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조정에 그쳤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다는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이제 우리증시도 변동성이 축소된 안정적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빠른 시간에 달구어져 빨리 식는 ‘냄비시장’에서 탈출, ‘가마솥증시’가 되고 있다는 것은 최근의 상승열기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해외증시가 신고가를 계속 기록하는 와중에서도 한국만이 약세국면을 이어오다 뒤늦게 신고가 대열에 합류한 것에 대해 이머징 시장에서 top picks로서의 한국증시의 부상 가능성‘성격을 가진 것으로도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도가 원자재 가격 강세와 맞물려 수혜 예상국으로 분류되며 1분기에만 20% 가까이 오르는 등 이머징마켓을 선도한 반면 한국증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악재로 받아들여지면서 오히려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도표 참조>
그러나 지금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김연구원은 내다봤다. 그 이유로 인도증시는 주요국중에서 가장 고평가된 시장으로, 한국증시는 가장 저평가된 시장으로 정반대의 입장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인도 증시의 PER는 현재 17.2배로 절대적 수위도 높은데다 성장성을 반영하고있는 ROE를 감안하더라도 인도 증시의 고평가 정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는 IT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시각이 시정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주에 있었던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서도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것이 희망적이었던데다 무엇보다 IT기업동향에 선행적 지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대만기업의 실적 발표가 모두 기대이상이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김연구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