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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돌 한국야쿠르트, 발효유 시장 '평정'

400억병 판매 돌파…매출 1조원 종합식품기업으로 ‘우뚝’

이광표 기자 기자  2009.05.26 0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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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로 창립40주년을 맞은 한국야쿠르트의 역사가 업계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8일자로 40돌을 맞은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굴지의 식품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그러나 한국야쿠르트가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창립 초기였던 70년대 초, 일반 국민들의 발효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해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균을 어떻게 돈을 주고 사먹는냐’, ‘병균을 팔아 먹는다’는 등 유산균에 대한 편견이 팽배한 소비자들을 상대해야 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
결국 판매 전략에 앞서 다양한 샘플링과 무료 시음회를 통해 유산균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이 같은 전사적인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야쿠르트’ 판매의 무한질주가 시작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69년 5월 10일,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바탕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유산균을 연구, 개발해 발효유를 생산, 판매하는 발효유 전문 업체로 시작했다.

초기 조그만 야쿠르트로 출발해 메치니코프, 윌, 쿠퍼스 등 발효유 시장의 기능성 재품 시대를 열기도 했으며, 1983년에 라면사업을, 1995년에 음료시장에 진출하며 등 2009년 현재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 야쿠르트 아줌마의 ‘힘’

한국야쿠르트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야쿠르트아줌마다.

전국 어디에서든 친절한 미소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야쿠르트아줌마는 71년 47명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전국적으로 13,500여 명의 거대한 판매 조직으로 성장했다. 당시에는 기혼 여성들이 사회․경제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 한국야쿠르트의 주부 인력 활용은 획기적인 인력 채용 제도로 주목받았다.

처음 야쿠르트 판매를 시작하던 당시 야쿠르트아줌마 1인당 판매물량은 하루 100병정도. 77년에는 400병, 82년에는 600여병으로 늘어났으며, 92년에는 800여병을 판매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지금 현재는 고기능성인 고가제품의 판매 증가로 인해 판매병수는 감소하여 500병정도 판매하고 있다. 이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23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연간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올리는 매출액은 8,000억원에 이른다. 

◆ 400억병 판매돌파 ‘진기록’

한국야쿠르트는 71년 출시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하루 평균 판매량이 77년 8월에 100만병, 83년 6월에 300만병, 89년 5월에 500만병, 94년 4월에는 800만병을 돌파하였으며, 현재는 일평균 250만병(연매출 1,200억원)이 팔리고 있다.

   
<초창기 야쿠르트의 모습.>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총 판매량이 400억병을 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제품을 출시한 지 36년 11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식음료 단일브랜드로는 사상 최초의 기록이었다.

400억 병은 출시 후 지금까지 시간으로 환산할 때 1초당 34병씩 판매된 것이며, 전 국민이 1인당 8백2십병씩을 먹은 셈이다.

‘야쿠르트’가 출시된 이후로 해태유업(1976년), 남양유업(1977년), 서울우유(1978년), 매일유업(1978년) 등 많은 유업체들이 1970년대 후반에 요구르트를 출시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한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5월8일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은 “우리 한국야쿠르트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객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가치를 창출하여 위대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하며 제 2의 도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국민건강과 함께 40년을 걸어온 한국야쿠르트의 새로운 항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