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구 도청에 마련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 고인을 애도하는 발길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당과 정파 종교를 초월한 추모행렬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여들고 있으며, 분향을 끝낸 방문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소신과 열정을 기억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등 삼삼오오 자리를 뜰 줄 모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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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시 동구 금남로 구 도청에 마련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 고인을 애도하는 행렬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
최근 광주시민들은 지나칠 정도로 정치에 무관심했었다. 각종 사회 이슈에서의 냉담한 반응은 노동계와 사회단체들의 당혹감을 불러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촛불이 전국을 달굴 때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당시 최대의 격전장이었던 구 도청별관의 철거에 관해서도 강 건너 불구경,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번 5.18 29주기 구 도청 앞 전야제에는 약 3천여명이 모였을 뿐이다.
광주는 과거 노무현 돌풍의 진원지였지만, 재임당시 민주당과 분당사태로 인해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을 단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하는 등 대립각을 세워왔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광주시민들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 오후지만 추모행렬은 줄지 않고 있다. 직장인들의 퇴근이 시간이 지나며 분향소를 찾는 발길은 불어나고 있다.
광주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현 정부와 보수언론, 검찰의 끝없는 노무현 죽이기에서 발생한 사태로 보고 있다.
25일 구 도청 앞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광주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에서 나타나 있는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슬픔에 대해 함께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며 “자칭 보수언론과 현 정권의 노무현 죽이기와 저열한 언론공작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진을 택하도록 내몬 주역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보수언론을 비롯한 집요한 정치검찰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부산에 연이어 출마해 낙선하면서도 지역벽을 허물겠다던 ‘바보 노무현’을 기억한다”면서 “권력을 스스로 허물어 비난에 항상 노출 됐었고 부각되지 못했지만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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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 분향소를 찾은 광주시민들은 노란색 리본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글을 적어 도청 분향소 주변에 매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