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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주도권 경쟁 속 삼성전자 독주 '여전'

[삼성전자 vs LG전자 브랜드 대결 - ①TV시장]

이광표 기자 기자  2009.05.25 16: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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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랜 숙명의 라이벌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이들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TV, 휴대폰 등 주력 브랜드별 점유율 경쟁은 전세계 곳곳에서 용호상박을 이루고 있다. <프라임경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브랜드 경쟁을 들여다보며 그 첫 번째 순서로 TV 시장을 조명해봤다.

삼성전자 13분기째 글로벌 시장 1위 고수…LG전자 추격 '안간힘'
삼성 LED 선제공격에 소니 제친 LG 맞불 작전…하반기 승부 '촉각'

글로벌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TV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LED 시장의 경쟁은 최근 감정싸움까지 치달으며 점입가경의 모습이다. 
  
   
 
최근에는 LG전자의 TV 신제품 광고를 두고 삼성전자가 자사 기술을 폄하했다며 발끈하고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두 달 전 “빛의 화질, 지금까지 TV와 선을 그을 것이다”라는 TV 광고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이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25만대가 팔린 제품이다.

이에 LG전자도 “굿바이, 선만 밝힌 LED를 지나 웰컴, 화면 가득 풀 LED가 왔다”는 광고 문구로 삼성전자의 LED TV를 겨냥한 광고를 내보냈다.

이에 삼성전자가 발끈하고 나선 것.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자사 제품을 폄하하는 비신사적 광고를 했다며 방송협회에 이의까지 제기했다.

LG전자는 삼성 측이 과민반응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은 두 경쟁사의 못 말리는(?) 감정싸움을 이미 예견한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처럼 자신들의 TV가 최고라고 주장하는 상황 앞에 혼란스러울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제품에 손을 들어줄까?

◆ 글로벌 시장 삼성전자 '독주'

지난 5월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2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13분기 연속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전자는 수량기준으로도 17.2%를 기록해 무려 11분기 연속 경쟁사인 LG전자를 앞섰다. LED 뿐만 아니라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22.0%, 판매대수 기준으로 18.9%를 점유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양상에 그치고 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TV 매출액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일본의 소니를 따라 잡은 것은 그래도 고무적인 일이다.

업계는 전체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CD TV 시장에서의 약진을 LG전자 선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두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CES 2009’에서 6.5㎜ 두께의 초슬림 에지 방식 LED TV를 선보여 기술적으로 양산체제를 갖췄음을 알리고 올 9월에도 독일 IFA 전시회에서 기존 파브 시리즈보다 성능과 디자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LED 제품을 선보일 예정임을 밝혔다.

그러자 그동안 화질 선명성을 내세우며 직하방식의 LED TV를 생산해왔던 LG전자도 최근 두께에 유리한 에지 방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에지 방식으로 5.9㎜ 두께의 42인치, 47인치 LCD TV 패널을 개발하는 데 성공, 조만간 10㎜ 이하의 LED TV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1분기 소니를 제치고 글로벌 TV시장 2위를 점하게 되면서 업계 1위인 삼성전자와의 주도권 싸움에 불을 붙이게 됐다”고 전망했다.

   
<LED로 넘어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시장 기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하반기 향배가 어떻게 엇갈릴지 주목되고 있다.>

◆ 소비자 관심 향배는?

특히 TV시장에 단연 화두로 떠오른 LED T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사활을 걸고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LED TV는 기존 CCFL(냉음극형광램프) 백라이트 유닛을 쓴 TV보다 얇고 화질도 더 좋아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올 1월부터 4월까지 다나와리서치(research.danawa.com)를 통해 소비자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 3월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ED TV 제품 조회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빛의 화질’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대대적으로 자사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린 이후  제품 조회수는 3개월 동안 무려 8배나 늘어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LED TV를 정식 판매하기 시작한 3월 삼성전자 제품 조회수는 2월 2만 1,000건의 3배에 달하는 6만 1,000여 건을 기록했고 4월에는 다시 8만 6,000여 건을 기록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짐작케 했다.

독주체제를 계속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LED TV 시장 진출에 LG전자가 맞불 작전을 놓은 형국 속에 그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