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중공업 ‘빅5’ 기업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주가뭄과 물동량급감에 단비를 뿌릴 차별화 전략으로 불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경쟁은 잊고, 해외시장 즉 ‘블루오션’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셈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사업 다각화’, 한진중공업은 ‘명품선박’, 현대중공업은 ‘선택과 집중’, STX조선해양은 ‘수익구조 다변화’ 등을 통해 침체의 늪을 탈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조선 수주가뭄에 따라 기업들은 저마다 안팎으로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단된 수주는 언제든 재개될 것이며, 지금은 수주 재개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복안이란 설명이다. <프라임경제>에서는 한국의 중공업 ‘빅5’의 글로벌 경영과 관련, 그 첫 번째로 대우조선해양의 글로벌 경영을 쫓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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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치고 있는 금융위기 등 각종 경영 악재 속에서 조선소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하드웨어 중심 탈피, 신규 수익 창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9월 오만 정부와 ‘오만 수리 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이 향후 10년 동안 오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리 조선소의 설계와 건설, 장비 구매 등에 컨설팅을 지원, 완공 후 대우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를 선임해 위탁경영을 한다.
이는 그동안 선박이라는 하드웨어 중심의 수출에서 조선소 운영 기술이라는 지식 수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된다는 게 대우조선해양 측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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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치고 있는 금융위기 등 각종 경영 악재 속에서 조선소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은 또, 이를 통해 투자에 대한 리스크 없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으며, 중동지역에 안정적인 수리 조선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정부와의 계약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대우조선해양에게는 총 20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아울러, 조선소 건설기간 동안 설계, 감리, 자재 구매 및 생산인력 교육에 따른 추가 수입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연관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오만 정부와 두쿰지역 신도시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검토에 들어갔다.
◆ 세계 속 대우조선해양, 미래 밝아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1월 나이지리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엔엔피시(NNPC :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mpany)사와 합작 해운회사도 설립했다.
해운회사의 명칭은 나이지리아와 대우의 이름을 합친 ‘나이다스’(NIDAS : Nigeria Daewoo Shipping Ltd.)‘사로 정해졌으며, 지난해 5월 첫 원유운송을 시작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인 DSME E&R을 통해 에너지 사업을 총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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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 속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관련 업계는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는 신사업도 근본적으로 조선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게다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97년 설립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와 지난 2004년부터 공동으로 선박을 수주해 왔다.
이를 통해 고객은 경제적 이익을, 대우조선해양은 적정한 이익 확보를,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물량확보와 건조 기술 축적을 도모하는 등 윈-윈(Win-Win)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5년 7월 중국 산동성 연대시에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를 설립, 지난 2007년부터 선박용 블록을 제작해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이렇듯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향후 비전에 관련 업계는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