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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경신 코스피 추가상승 가능할까

유가 환율등 변수 불구 저항선 돌파 중기상승 전망 주류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4.15 10: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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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지난 금요일 1432.72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자, 증권가에서는 희망섞인 전망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3~4개월간 긴 조정장세를 지나 이제 본격 상승세에 들어갔다는 전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1분기 한국 증시의 조정장세는 미국발 악재에 영향 받았다. 구글과 GE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했다는 소식과 함께 1400을 천장으로, 1300을 바닥으로 지루한 횡보세를 3~4개월간 유지했다.

하지만 조정 초기, 전문가들 사이에선 오히려 이같은 조정이 장기 주가상승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들이 많았다. 즉, 2005년의 주가 상승폭이 너무 커 심리적 저항선이 1400대를 고점으로 형성됐다는 것. 전문가들은 조정 기간도 2~3개월로 예측한 바 있다.

14일의 1430선 안착은 이같은 예측이 틀리지 않았음과 동시에 코스피가 장기 추세상승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증권은 외국인이 시장흐름을 주도하고 있고, 지수가 1400포인트라는 매물대를 돌파한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하락전환보다는 상승 기조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실적 우려가 주가 조정 기간동안 상당 부분 선반영 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상승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최근 환율이 950원대로 떨어진 것과 국제 유가의 지속적 상승이 채산성 악화 가능성이 대두 될 수 있다는 점은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코스닥 지수가 1월19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며 옵션만기 매물부담을 극복하고 장 막판에 1000억원 상당의 PR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우세하고, 유동성도 풍부해 추가 상승 전망이 밝은 상태"라면서도 "다만 유가불안과 FRB의 금리인상 여부 등이 변수"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