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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불황엔 ‘환율보다 마케팅’이 특효

이연춘 기자 기자  2009.05.22 10: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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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요즘 글로벌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마케팅 화두는 단연 ‘VVIP’다. 즉 불황기에는 상대적으로 경기에 둔감한 최상위 고객층의 유치 여부가 기업의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VVIP 마케팅 바람은 특히 서비스업종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유통 ‘Big3’는 이용실적 등을 따져 만든 고객등급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VIP, VVIP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전용주차장 및 발레파킹서비스, 공연관람 같은 문화마케팅부터 여행, 골프 등 레포츠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전용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도 이달말 VVIP 고객 150여명을 초청해 ‘럭셔리 파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바카라∙블랙잭’ 등 게임대회와 ‘송이축제’ 등의 계절축제가 주류인 국내 카지노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엔터테인먼트형 파티’다.
  
파라아이스에 따르면 ‘디너쇼’류의 기존 행사와는 달리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대폭 낮추고, 마카오∙라스베이거 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한 볼거리와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라다이스 카지노를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곳이 아닌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포지셔닝 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번 행사는 한 때 1600원에 육박하던 원/엔 환율이 1200~1300원대까지 물러나면서 카지노 업계의 수익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시점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카지노 업계는 특히나 ‘파레토 법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곳”이라면서 “불황기에는 상위 10%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90%까지 확대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불황기에는 상위 10%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90%까지 확대되기도 한다”면서 “VVIP 마케팅의 성패 여부가 회사의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최상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VVIP 마케팅은 ‘최고로 중요한 사람’(Very Very Important People)에서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최상류층 고객만을 상대로 하는 고급마케팅을 뜻한다. 명품브랜드나 프라이빗뱅킹을 중심으로 유행했지만, 지금은 업종에 상관없이 통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