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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시전망 어느 증권사가 잘 맞혔나

동양 대우 '웃음' 대투 대신 동부 '머쓱'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15 1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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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4월 증시에 대해 ‘극과 극’의 전망을 했던 증권사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월말 각 증권사들의 4월 증시 전망은 “1400P 돌파”에서부터 “1300P도 무너진다”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었는데 14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최대치를 경신, 1432.72까지 치솟으면서 불과 보름만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이달중 14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근 강세를 보이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4월 첫주에 1400P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는데 그대로 맞은 것. 동양종금증권은 한술 더 떠 “최고 1420선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함으로써 전 증권사를 통틀어 최근의 지수에 가장 가깝게 전망하는 예측력을 보인 것.

반면 1400을 못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던 대투증권ㆍ대신증권ㆍ동부증권은 상대적으로 표정관리가 어렵게 됐다.

특히 대신증권은 4월 코스피지수가 1230P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  최근 지수와 200P넘게 틀림으로써 관계자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대투증권과 동부증권의 4월 예상 지수범위 역시 각각 1260~1380P, 1260~1350P여서 대신증권보다는 덜하지만 현재의 코스피지수와는 거리가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고 하지만 현재의 추세는 중장기 상승세임이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1200선까지 예상한 것은 조금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