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009년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주택시장의 매수세는 소폭 하락한 반면 신규분양주택에 대한 청약의사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분양주택에 대한 청약의사가 증가한 것은 부동산114가 최근 1년간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6개월 전과 비교해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묻는 주택가격평가지수도 전 분기보다 20.1p나 급등했다.
6개월 후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가격전망지수 역시 전 분기보다 16.3p 상승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시장 수요자의 회복 기대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주요지역의 연초 호가 급등 피로감에 6개월 내 기존주택 매수의사는 1분기보다 다소 낮아졌다. 당분간 거래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강남권, 매수관망 심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중 향후 6개월 내 기존주택을 매수하려는 의사는 20.3%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22.9%)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24.4%)보다도 4.1%p 하락한 수치.
매수세의 하락 현상은 버블세븐 등 주요 지역의 저가 매물이 이미 한 차례 거래를 통해 소진됐고 단기간 호가가 급등한 까닭으로 볼 수 있다. 2009년 1분기 조사 당시 40% 가까이가 버블세븐 내 주택매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강남권과 수도권 버블세븐 등지의 호가가 급등하고 거래가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매수의사도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비강남권역이나 수도권 외곽지역은 여전히 수요가 형성되지 않아 주택 매수세의 위축 및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아파트 청약의사 증가
감소한 기존주택 매수세와는 달리 신규분양아파트에 대한 청약의사는 최근 1년 조사 중 처음으로 증가했다. 향후 6개월 내 분양하는 주택에 청약할 의사는 16.0%로 전 분기(14.5%)에 비해 1.5%p 늘었다.
실제로 4월 청라지구에 이어 인천 송도 등 주요 단지는 모처럼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를 바탕으로 양도세 감면, 분양가 인하 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기존주택시장이 들썩이면서 불안해진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주택가격 회복 기대심리 상승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묻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94.5로 전 분기(74.4)보다 20.1p 급등했다. 가격평가지수는 2007년 조사 이후 2008년 4분기 처음으로 92.9를 나타내며 100이하로 내려갔고 2009년 1분기에는 74.4까지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009년 2분기 수치(94.5)도 아직은 기준치 100보다는 낮은 수치이나 한 분기 내에 20.1p나 상승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시장 소비자들은 최근 주택가격이 회복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개월 후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가격전망지수는 116.8로 전 분기(100.5)보다 16.3p 상승했다. 이는 2007년 1~2분기와 비슷한 수준. 가격전망지수는 2008년 4분기 처음으로 기준치 100이하로 내려갔다가 올 들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격전망지수의 상승은 향후 주택가격 회복에 대한 시장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수도권 거주자 9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