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젊은 작가가 슬픈 태권브이를 통해 완전하지 못한 애니메이션 밖 세상의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 |
||
| <사진=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비의 모습을 한 태권브이> | ||
가장 대중적인 ‘태권브이’, ‘마징가’의 캐릭터를 활용해 정의롭고, 밝음을 지향한 캐릭터를 음지와 인간의 고뇌를 담은 캐릭터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삼국지 등의 고전을 활용한 비유나 낙장불입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재기 넘치는 그의 비유를 보면 상상력이 자극받을 것이다.
목판부조라는 독특한 형식의 회화세계를 구축해 온 성태진의 작품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꾸준하게 하나의 주제의식에 입각한 판화와 회화, 형식과 내용의 장르간, 형식간의 조합과 실험에 대한 성과를 보여준다.
성태진 작품이 가지는 독창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작가의 분신이 된 태권브이와 배경으로 새겨진 텍스트들은 작가의 주제의식을 직접적으로, 때로는 시조나 시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성태진은 “우리 조상들이 대장경을 새기면서 호국의 의지를 되새긴 것처럼 저는 배경에 글을 넣을 때, 판에 글자를 새기면서 개인적인 염원을 새기는 마음으로 작업을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