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까르푸가 발표한 인수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입찰에 참가한 유통업체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까르푸가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재 까르푸에 제시한 금액은 롯데가 가장 높은 1조8000억원, 홈플러스와 신세계는 1조5000억원, 이랜드는 1조3000억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까르푸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다시 원점을 돌린 것은 2조원대의 금액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까르푸의 태도에 대해 이랜드, 신세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은 까르푸의 결정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인수대상자인 업계 관계자는 “까르푸의 행태가 이해 안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협상준비를 다시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방향에 대해서 결정된 것 없다”고 밝혔다.
까르푸 인수대상업체 복수선정에 대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까르푸가 다시 원점으로 매각 협상을 되돌린 것에는 인수금액 외에 또다른 전략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까르푸가 경영권을 완전히 넘겨주려고 하지 않고 일정 지분을 소유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까르푸의 저조한 매출실적으로 인해 인수해도 정상화 작업을 위해 시간과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과 고용승계 부담 등의 문제도 가지고 있어 대상업체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고민에도 불구하고 까르푸 인수로 인해 할인점 업계를 선점하겠다는 대상업체들의 전략으로 인해 까르푸 인수전은 치열해 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