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4일 오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11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해 최근의 경기, 환율, 부동산가격 동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은행장들은 최근의 급속한 환율하락으로 중소기업은 물론 일부 대기업도 채산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환율의 안정적 운용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은행장들은 “최근 실시된 판교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청약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는 낮고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대상인 투기지역내 6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의 신규취급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점 등에 비춰볼 때 3.30 대책이 투기수요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 동향을 보더라도 시중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지만 향후 통화정책운용에 있어서는 경기, 물가,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모았다.
한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그 동안 금융협의회에서 제시된 은행장들의 금융경제상황 평가와 정책조언들이 통화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정책파트너로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