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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반도주한 로또당첨자, “내가 미쳤어!”

김경희 기자 기자  2009.05.19 09: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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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최근 로또1등에 당첨된 남자가 돈을 빌려달라는 성화에 못 이겨 야반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의 대표 언론사 전강만보(錢江晩報)는 “지난 5일, 저장성 상위현에 거주하는 롼모 씨가 구입한 한 장의 로또가 약 9억원(500만위안)의 잭팟을 터뜨렸다”면서 “막노동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그는 기쁜 나머지 3천7백여 만원(500만위안)을 들여 마을잔치를 벌이고, 이웃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등 호기를 부리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어야 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로또당첨 소식이 사방팔방으로 퍼지면서 먼 친척을 비롯해 연락이 끊기 친구들, 심지어 생판 모르는 사람들까지 돈을 빌려달라며 들이닥친 것.

전강만보는 “급기야 일상생활이 마비된 것은 물론 집 밖에 나갈 엄두조차 못 내던 롼씨와 그의 가족들은 로또당첨 일주일 만에 야밤을 틈타 고향을 떠났다”고 전했다.

로또리치(www.lottorich.co.kr)는 이와 관련해 “기적적인 확률에 의해 얻은 로또1등 당첨의 기회를 단순한 횡재로 여겨 발생한 비극”이라면서 “대박을 기대하는 로또마니아라면 언젠가 자신에게 주어질 뜻밖의 행운을 불행으로 치닫지 않게 하기 위해 당첨 이후의 삶을 미리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