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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전증후군, 방치하면 독이 된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5.18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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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수험을 앞둔 고등학생 박모양(18)은 매달마다 어김 없이 찾아오는 우울증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 가뜩이나 수능 시험 때문에 심란한데, 월경 때면 찾아오는 허리통증과 우울감이 박양을 힘들게 한다. 직장에 다니는 임모씨(26)는 월경통을 대비해 사무실과 집에 진통제를 상비해 놓는다. 월경통이 심해 약 없이는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위와 같은 경우를 통틀어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PMS)’이라고 한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4~10일 전에 각종 신체적, 정신적 이상 증세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가임기 여성 중 40%이상이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있으며, 그 중 증상이 심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5%이다.

현재 알려진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은 150개 이상으로 다양하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가슴, 허리, 관절, 복부의 통증, 몸이 붓거나 체중이 증가, 전신 피로감, 여드름, 변비 등이 있다. 정신적인 증세로는 우울증, 도벽, 신경과민, 충동성 및 공격성 증가, 병적인 식욕증가 등을 동반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월경전증후군을 누구나 겪는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고 치료를 받지 않거나, 혹은 월경에 관련 된 증상이라 부끄러워서 병원을 찾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계현 교수팀이 최근 여고생 3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의 학생이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있으며,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수성이 예민할 시기에 월경전증후군이 동반하는 우울감은 학업에도 방해가 될뿐더러,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은 한 번 발생하면 폐경 때까지 지속 되며, 가족력에 따라 유전이 될 경우도 있어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생리주기 3cycle 연속으로 생리전 5일동안 다음과 같은 감정 및 신체 증상이 나타날 때 월경전증후군이라고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