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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개발 첫 사업 향배…조합동의 '최대 관건'

주채권은행 관리형 신탁방안…사업 성공 최우선 해법

이종엽 기자 기자  2009.05.15 15: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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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첫 단추가 성수1지역주택조합의 판단에 따라 사업 성공 유무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지인 성수 1지역의 호텔형 초고층 아파트가 지속된 경제 위기 속에서 정부와 지자체 시책에 따라 진행됐지만 국내 자금 경색 상황에서 채권 은행단과 시행사, 시공사 그리고 지역 조합간의 의견 불일치 속에서 논의가 진행됐지만 명확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어 자칫 한강 르네상스 전반에 부정적 기류가 흐를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수동 일대 뚝섬지역은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사업지 중에서 핵심지역으로 한강과 서울숲이라는 환경적 요인과 강변북로 지하화, 분당선 개통, IT·BT단지 조성 등 엄청난 호재가 잠재된 향후 미래 가치에 있어 단연 손 꼽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지난 5년 간 땅 값 상승, 종부세, 분양가 상한제, 고질적 알박기 등으로 인해 심각한 정체 현상이 벌어진 곳으로 수 백억원의 자산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한 시행사와 시공사인 두산 중공업은 사업의 지연으로 막대한 재산 손실과 신용 타격을 입었지만 사업 완료를 위해 현재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채권은행인 IBK기업은행은 현재 이러한 각종의 상황을 고려해 시행사, 시공사, 성수1지역주택조합간의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해 수 차례 업무 조율을 하면서 최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종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11일 IBK기업은행 주관 회의에서는 이들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관리형 신탁으로의 전환을 제시해 향후 그 결과 유무에 따라 사업의 최종 향배가 결정날 예정이다.

부동산관리신탁은 은행이 고객이 소유한 부동산을 신탁 형식으로 위임 받아 사업 관리 등 부동산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형태로 안정적인 자산 운영 및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날 IBK기업은행이 제시한 모델은 시행사 지분 60%는 관리형개발신탁으로 하고 조합 지분 40%는 신탁사와 대리사무 계약 체결로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해 시행사와 시공사의 동의를 얻어 냈다.

하지만 주택 조합에서는 다소 미온적 태도와 정확한 정보를 조합원에게 전달하지 않아 일정상 최대한 빠른 결정이 중요하며, 조합 측 결정이 늦어지면 IBK기업은행의 제안도 물거품 될 수 있다고 당시 참가 관계자는 전했다.

당시 회의에서 14일 현재까지 최종 시한을 정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전문 부동산 개발 관계자들은 "현재와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부동산관리신탁을 주채권은행에서 제시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라며 "조합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주채권은행에서 제시한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지속된 경제 위기 속에서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실물 부동산 경기와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개발 프로젝트의 향배는 첫 사업지인 성수1지역주택조합원들의 동의 여부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 놓일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