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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주춤’ , 투자자는 남부로

수도권 개발재료, “주변만 국지적으로 거래 형성”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5.15 14: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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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일부 개발 호재지 주변만 국지적으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동북부 지역의 개발계획을 담고 있는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변경안이 8일 발표된 후 주변 지역에서는 싼 매물이 거래되고 매물이 회수되기도 했다. 아울러 개통이 임박한 경의선 복선 구간과 지하철 9호선 역세권 수혜단지 주변으로도 매매가격이 소폭 오르는 움직임을 보였다. 개발 재료가 없는 대다수 지역은 일부 싼 매물만 거래되면서 가격 변동이 많지 않았다.

◆서울 재건축, 보합세 유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 주간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02% △신도시 0.04% △수도권 0.03%의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큰 변동 없이 주간 0.04%의 변동률을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2주 연속 하락했던 송파(0.17%)만 소폭 올랐다. 강남(0.01%)은 지난 주(0.0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고 강동과 서초도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금주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송파구는 매수문의는 대부분 줄었지만 장미1, 2차 단지가 꾸준하게 1~2건씩 거래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공5단지는 주초에 가격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으나 13일 추진위원회에서 초고층, 용적률 상향 가능성이 담긴 개발계획안을 발표해 반짝 거래가 형성됐다.

반면 서울시에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혀 추격매수가 형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에 따르면 송파 외에 다른 지역은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 유지에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자 융자 낀 매물이나 규제완화 실망으로 간혹 싼 매물이 나오면 거래될 뿐 거래소강 상태가 4월 말 이후 지속되고 있다.

◆강남 투자자, 경기 남부로~
한편 강남권 재건축을 겨냥했던 투자자들은 경기 주요 남부지역으로 투자처를 옮기면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단지 위주로는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이 일대에 쌓여 있던 급매물이 일제히 사라졌다.

급매물이 빠지면서 집값이 상향 조정되자 또 다시 매수세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가격에서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일대 중개업자들의 일관된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강북권 소형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며 강세장을 연출했던 의정부, 남양주시, 동두천시, 고양시 등의 경기 북부지역은 아직까지 급매물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약세장이 지속,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