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장품 매장이 변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화장품 매장의 브랜드화는 이미 기존 화장품 전문점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LG생활건강과 태평양 소망화장품을 선두로 시작된 화장품 매장의 브랜드화는 대세로 자리잡아 각 회사마다 매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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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렉스 변경 후 매출 30% 증가
분홍색 간판이 눈에 띄는 LG생활건강 뷰티플렉스 매장에 들어서면 소비자들은 '예쁘다'라는 표현을 한다. 분홍색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점장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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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에 위치한 LG생활건강 뷰티플렉스의 황인실 점장은 화장품 전문점도 이제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LG생활건강 뷰티플렉스를 선택했다.
황 점장은 “지역 특성상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이 가격이나 제품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이 인증받은 제품도 많아 효과나 기능적인 면에서도 호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황 점장이 자신의 화장품 매장을 LG생활건강 뷰티플렉스로 매장을 변경한 후에는 매출도 30% 상승했다. 뷰티플렉스가 멀티샵이지만 황 점장은 LG생활건강의 제품을 선호한다. LG생활건강 화장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비싸지만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하다는 것이다.
▲가격질서 문란 문제 본사에서 신경써야
뷰티플렉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가맹비가 없고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담보는 매장에 따라 차등화되며 예금담보, 주택담보 등 점주가 원하는 대로 설정하고 그 외 인테리어 비용 등은 가맹점이 부담해야 한다. 단 LG생활건강 제품은 40~50%정도 취급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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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매장별로 고객의 DM을 작성해 VIP, 최우수, 우수 회원을 선정, 샘플을 차등 지급한다. 또한 매출이 많은 매장에 대해서도 직원을 파견하거나 메이크업 이벤트, 마사지 행사 등을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매장 지원을 확대해 올 1월부터 LG카드 구입시 7%를 적립해 주는 행사를 비롯해 마일리지 1만점을 적립한 뷰티플렉스 멤버쉽 카드 회원에게는 포인트에 따라 제품을 구입하거나 판촉물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 점장은 “LG생활건강 본사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나 판촉물 지원 등이 꾸준한 매출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 점장은 “LG생활건강이 가격 질서에 대해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다른 화장품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제품의 가격이 인하되는 문제가 생겨 가격이 흐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의 한 관계자는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에 앞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에 있는 제휴 폭을 늘려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문화와 놀이공원 등 레저업체를 선정,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