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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중국공장 기공식 참여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4.13 16: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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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검찰의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중국 공장 기공식 참석을 위해 오는 17일 출국한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제2공장 착공식 참석을 위해 출국해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관계로 내년 1월1일부터 베이징시내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토목공사를 일체 중단했기 때문에 착공식을 미룰 경우 공장 건설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고 중국 고위인사들이 다수 참석하는 중요행사인 점을 감안해 정 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출국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입장을 검찰측에 통보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착공식을 갖는 중국 제2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이며, 총 6억 달러(약 6000억 원)가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2007년 말 완공 예정인 베이징 공장에서는 아반떼XD 후속모델(프로젝트명 HD)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검찰 수사로 착공식이 지연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큰 차질을 우려됐지만 정 회장이 착공식에 참여하게 돼 천만 다행"이라며 "  차질없는 착공식 진행으로 중국측과의 신뢰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현대차는 정 회장 출국으로 회사가 사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에 숨꼬가 트였다며 안도감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