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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서밋, 영어논쟁으로 ‘시끌’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13 13: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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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3일 FT 파이낸셜센터서밋은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과제인 ‘영어능력’ 문제가 제기돼 격렬한 논쟁이 오갔다.

서밋이 시작된 12일부터 금융센터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은 바로 인적자원의 확보였고, 그 전제조건으로 지적된 것은 바로 능수능란한 영어능력이었다.

이에 대해 김기환 서울파이낸셜포럼 의장은 “젊은 세대들은 분명 과거보다 훨씬 영어능력이 좋아졌다”며 강남을 중심으로 한 조기영어교육 열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 인재들의 영어능력에 대해서는 앞으로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

워릭 모리스 주한영국대사는 영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비단 금융센터를 위해서 뿐 아니라 “언어는 배워두면 좋다”는 원론적인 말을 반복하며, 영어능력 확보에 좀더 힘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반면 하영구 시티은행장은 영어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언어능력만 강조하다 보면 정작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어능력을 확보하려다 성공적인 금융산업에 필요한 ‘진정한 목표’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