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불고 있는 청라 청약시장 열풍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탈출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실제로 청라지구는 한라비발디를 시작으로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청라 한화 꿈에 꿈에그린은 1순위에서 최고 22.8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마쳤고 호반베르디움은 2,134가구라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5,167명이 몰려 2.4대 1의 경쟁률로 첫날 모두 마감했다. 한일건설 역시 1·2순위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지만 3순위에서 모두 마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닥 탈출론’에 대해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청라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상승세는 국지적인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물 경기 여건 자체는 아직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는 금융시장에도 남아있는 위기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멈춰선 경제 성장 속에서 청라를 제외한 위축된 주택 구매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국지적인 들썩임이 전반적인 회복세,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버블세븐 상승세 ‘주춤’
4월 초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강남3구 투기지역에 대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제외소식에 상승폭이 감소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의 호가 상승세가 주춤했고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빈도도 크게 줄었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세븐 아파트값 상승세는 4월 둘째 주를 시작으로 상승폭이 줄기 시작해 4월 17일 0.17%, 4월 24일 0.09%, 5월 8일 현재 0.06%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투기지역의 양도세 중과 유지에 대한 실망감으로 매도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고 있는 반면 그동안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매수자들은 매수를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강남권에서 시작된 둔화 움직임은 평촌과 용인 등 경기도 버블세븐지역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데다 투기지역 해제 보류, 양도세 중과 폐지 무산 등으로 강남권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택 보유자 역시 호가를 올리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어 강남권을 비롯한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
||
| <자료:닥터아파트> | ||
◆강남권 재건축 ‘하락세’
강남권 재건축의 경우 3월 말부터 시작된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추격 매수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6주간의 상승을 끝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 강동, 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고, 양도세 혜택을 받는 비투기지역도 호가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등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었다.
강남권은 상승률 순위에서 다소 쳐져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송파구(-0.08%)는 하락세를 기록해 6주만에 내림세로 기록했다. 양도세 혜택이 사실상 무산된 후 주민들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격이 상승한 아파트 또한 거래수반 없이 호가만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34평형)는 10억8,000만~11억3,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2,000만원 하락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서울 수도권 전반적으로 거래 소강 상태가 이어지고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도 줄어든 가운데 환율, 주식시장 등에서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당분간 보합 정체국면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