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고가 미술품 시장과는 달리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서는 미술품 가격이 오히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미술시장은 대표적 미술품 가격지수인 ‘메이-모제수지수(Mei-Moses Index)'가 올들어서만 35% 하락한 상황이며 국내의 미술시장 역시 미술품의 가격하락은 물론 거래 자체가 한산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국내 최대의 미술품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포털아트가 11일 공개한 4월 재경매 현황에 따르면 전체 낙찰가격 기준으로 당초 매입 가격에 비해 재경매 낙찰가격이 23%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포털아트는 2005년 9월부터 미술품 인터넷 경매를 시작하여 11일 현재 3만2천9백여점의 미술품을 인터넷 경매로 판매한 국내 최대의 미술품 온라인 경매 사이트이다.
포털아트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자사가 판매한 미술품 중 1년 이상 경과한 미술품에 대해 재경매 서비스를 시작하여 실질적으로 재판매가 불가능한 미술품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포털아트는 지난 4월초 미술시장 투명화를 위하여 재경매 결과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선언, 2년여동안 진행한 재경매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한데 이어, 11일 지난 4월에 진행한 재경매 현황을 공개했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4월말까지 4개월간 낙찰기준으로 298점의 재경매가 진행되었으며, 낙찰가격 총액은 1억3천2백여만원으로 재경매 의뢰자가 1~3년전 매입한 가격 총액 1억1천3백여만원에 비해 17% 정도 상승했다는 것이다.
특히 4월에는 110건의 재경매가 진행되었고, 낙찰가격 총액은 5천7백여만원으로 매입가격 총액 4천6백여만원에 비해 23%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가을 금융위기 이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고가 미술품 시장과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포털아트 관계자는 “포털아트의 인터넷 미술품 경매는 당초에 거품이 제거된 상태에서 시작되었다.”며 “수요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림은 투자 대상 이전에 감상의 대상이며, 굳이 투자를 하려면 보다 장기적으로 보아야 하지만 사정상 급한 고객이 재경매를 의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재경매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됨으로써 그림을 감상은 물론 투자의 대상으로 구입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그림 가격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