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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개발 여전히 ‘난항’

토지보상금액·불발탄 제거 완료시기 이견 못 좁혀

김성태 기자 기자  2009.05.11 16: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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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지난 1951년부터 44년간 포사격장으로 사용된 장소를 2015년까지 3천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빛과 예술'을 주제로 한 서남권 관광거점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라임경제]광주시와 시 도시공사가 조성하는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토지보상금액 문제와 불발탄 제거 완료시기에 대해 국방부와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권은 지난달 말 금광기업으로 변경됐고 국방부(육군보병학교 불발탄제거부대)는 불발탄 제거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토지보상 문제는 등기가 지난달 30일 도시공사 측으로 이전됨에 따라 양도절차는 표면상 완결된 것으로 보인다. 또 시 도시공사는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보상금액 103억원을 법원에 공탁을 걸어둔 상태다.

문제는 국방부가 토지보상금액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중앙토지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해 둔 상태여서 토지보상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불발탄 제거작업 완료 시기에 대해서도 이들의 이견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시공사는 불발탄 제거작업을 당초 내년 10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에서 올 연말까지 앞당겨 완료키로 했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해당부대인 육군보병학교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금년 말까지 불발탄제거작업을 완료키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없다는 것. 보병학교 관계자는 오히려 "어디서 나온 말이냐"고 반문했다.

육군보병학교 정훈실 관계자는 “최초에 도시공사와 2010년까지 작전을 완료하기로 협약했고, 2010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공기가 단축될 수도 있겠지만 금년 말로 완료를 못 박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불발탄 제거작업은 일반공사와 다르기 때문에 어디서 얼마만큼의 포탄이 더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 내용(공기단축)을 국방부와 공문으로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불발탄 제거작업 구간은 어등산관광개발단지 뿐 아니라 평동(포사격장부지)까지 실시하는 사업으로 어등산은 올 말까지 작업을 끝내고 내년에는 평동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보병학교 관계자는 “최초협약은 학교와 했다. 만약 보병학교가 아닌 상급부대와 (공기단축을)체결했다면 예하부대에 내려오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확인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평행선을 달리는 듯 보이는 양측의 이견은 지난 1951년부터 44년간 육군 포병학교 포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개발단지는 불발탄이 생각보다 너무 많은 상황에서 실무팀을 배재한 소통의 부재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어등산관광개발사업의 표류는 삼능의 부도와 무관하게 토지보상과 불발탄제거가 복병이었던 것처럼 이 문제가 또 다시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역의 여론의 중론이다. 도시공사는 오는 13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과 관련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